[추천사] 자신의 건강은 물론 지구와 다른 생명체의 건강까지 챙기려는 모든 이에게 / #김한민 #임세미 #안백린 #전범선

미국심장학회 전 회장 킴 윌리엄스는 이렇게 말했다. “두 종류의 심장 의사가 있다. 비건 그리고 데이터를 안 본 사람”. 이 말이 대중에겐 충격적이고 비채식인 의사에겐 모욕적일 수 있지만, 채식의 장점을 증명하는 연구들이 점점 많이 발표되며 이를 권하는 의사들이 전세계적으로 급증한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한국인으로서 채식을 할 때, 우리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의 부족이다. 일반인이 해외 논문을 읽기도 어렵고, 의사라도 최신 영양 지식을 모를 때가 많은 게 현실이다.

 

채식 전문의의 불모지와도 같은 이곳에서 빛나는 사람이 ‘베지닥터’ 이의철이다. 그는 검증된 과학과 데이터 그리고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로서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조언을 건넨다. 게다가 그는 지구 환경에 대해서도 염려하고 발언하는 용기 있는 전문가, 책임 있는 시민이기도 하다.

 

그의 지식과 지혜가 총망라된 이 책을, 자신의 건강은 물론 지구와 다른 생명체의 건강까지 챙기려는 모든 이에게 주저 없이 권한다.

 

- 김한민, 《아무튼, 비건》 작가, 시셰퍼드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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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음식으로 온전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연과 지구를 지키는 지속가능한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게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다.

 

처음 채식을 결심했을 때 살아 있는 모든 동물을 먹지 않고 식물성 음식만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초기에는 배고픔을 자주느껴 보상심리가 생기면서 폭식을 하거나 눈 떨림 현상을 겪기도 했다. 건강을 위해 채식을 시작했는데 외려 두통이 오고 피로감이 몰려왔다.

 

이런 이상신호들이 왜 생기는지 알 수 없던 차에 이의철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을 통해 제대로된 자연식물식에 대한 아주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지침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음식으로 온전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연과 지구를 지키는 지속가능한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게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다.

 

자연식물식은 생각하는 것만큼 어렵지 않다. ‘조금씩 천천히’ 선택하고 실천하면 된다.

 

- 임세미, 배우, 비건지향 제로웨이스트 실천가, 유튜브채널 ‘세미의 절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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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우리가 몰랐던 수많은 식물성, 동물성 영양학적 지식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껏 궁금해했던 동물성 음식과 뼈건강, 인슐린 저항성의 관계를 자세히 알려준다.

 

나는 의료생물학을 공부하면서, 또 다이어트를 하면서 근손실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동물성 단백질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을 다량으로 섭취한 후 느꼈던 컨디션 저하를 설명해주는 자료는 그리 많지 않았다.

 

때문에 그저 개인적인 체질 문제로만 생각했다. 그 외에도 지금껏 의문이었던 나만의 생리현상이 많았는데, 이런 것들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풀어주는 책이 바로 《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몰랐던 수많은 식물성, 동물성 영양학적 지식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껏 궁금해했던 동물성 음식과 뼈건강, 인슐린 저항성의 관계를 자세히 알려준다.

 

식물성 음식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 안백린, 천년식향(@millenial_dining) 오너 & philosopher ch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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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단백질의 신화가 지배하고 우유가 완전식품으로 권장되는 사회에서 그는 비건도 건강할 수 있다고 말할 뿐만 아니라, 건강하려면 비건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어떤 비건식단이 가장 건강한지까지 믿음직하게 설명해준다.

 

채식이라고 다 같은 채식이 아니다.

 

나는 최근까지 소위 ‘정크 비건’으로 살았다. 채식 라면, 콩고기, 마라샹궈, 튀김 요리 등을 주로 먹었다. 윤리적 이유에서 채식을 시작했기 때문에 건강식은 뒷전이었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만 안 먹어도 충분히 건강한 것 아닌가? 하며 매일같이 인스턴트 비건 버거를 주문하면서 자위했다.

 

나의 비거니즘은 ‘~을 먹는 것이 좋다’가 아닌 ‘~을 먹지 말아야 한다’였다. 덜어낸 자리에 무엇을 채워야 할지 몰랐다. 그러다 ‘베지닥터’ 이의철을 만났다. 그는 내게 분명한 이정표를 제시해줬다. 현미밥에 구황작물, 채소, 과일, 견과류를 먹어라. 설탕과 식용유를 쓰지 마라. 천천히 씹어먹어라.

 

이는 결국 산업화 이전 한국인의 밥상을 되찾는 일이었다. 공장식 축산과 유전자 조작 이전의 식단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가공식품과 배달 음식에 평생 길들여진 나로서는 쉽지 않은 변화였지만, 그건 처음 채식을 시작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에 도전하기로 했다. 정크 비건이라는 오명을 벗고 건강하고 모범적인 채식주의자가 되리라! 한국의 비건들에게 이의철의 존재는 참 든든하다.

 

동물성 단백질의 신화가 지배하고 우유가 완전식품으로 권장되는 사회에서 그는 비건도 건강할 수 있다고 말할 뿐만 아니라, 건강하려면 비건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어떤 비건식단이 가장 건강한지까지 믿음직하게 설명해준다.

 

내가 처음 채식을 시작했을 때 이의철을 몰랐다는 게 억울할 정도다. 그의 조언을 따르고 난 후 나의 비건 생활은 한층 활기차졌으며 미각도 풍부해졌다.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사람, 채식에 기웃거리는 사람, 육식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 모두 이의철의 처방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리네 식탁을 둘러싼 관습과 습관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전범선, 《해방촌의 채식주의자》 작가, 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