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이는 사활이 걸린 중대한 질문이다. 왜냐하면 먹는대로 몸이 되기 때문이다. 젖먹이 아기가 엄마젖을 먹고 몸이 자라는 것을 보면 젖이 몸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먹는 것이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가솔린으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있고 디젤을 연료로 쓰는 자동차가 있다고 치자. 만약 가솔린 차에 디젤을 주입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답은 뻔하다.
의학과 의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정밀한 의료기기와 새로운 약들이 개발되고 있다. 사람들의 위생도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그럼에도 새로운 병과 고치지 못하는 병이 늘어나고, 한번 생기면 평생 동행해야 하는 병도 많아지고 있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현대 의학과 의술로는 해결되지 않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그게 혹시 먹는 것은 아닐까?
식품에는 두 종류가 있다. 육식이라고 부르는 동물성 식품과 채식이라고 부르는 식물성 식품이다. 동물성 식품에 속하는 것은 육류, 생선을 비롯한 어패류, 계란을 비롯한 동물의 알, 우유를 비롯한 동물의 젖이다. 식물성 식품에 속하는 것은 곡류, 콩류, 견과류, 감자류, 채소, 과일이다.
이 두 종류의 식품은 내용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동물성 식품에는 단백질이 많고, 콜레스테롤이 있고, 탄수화물이 없고, 몇몇 비타민이 적거나 없고, 일부 미네랄이 적고, 섬유질이 없고, 항산화성분이 없다.
식물성 식품은 반대다. 즉, 단백질이 적고,콜레스테롤이 없고, 탄수화물이 많고, 모든 비타민이 골고루 있고, 모든 미네랄이 충분하고, 섬유질이 있고, 항산화성분이 가득하다. 이처럼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 둘 다 식품이라고 부르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그렇다면 둘 중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는가?
저자는 오랫동안 자연식물식을 하면서 체득한 사실, 이론, 그리고 진료현장에서 경험한 내용을 종합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여 년간 베지닥터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단체들과 접촉하고, 여러 강연을 통해 얻은 식생활 세계의 흐름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세계 여러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통계를 제시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확신을 갖게 해준다. 더불어 먹는 것이 육체적 건강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사회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짚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기후변화, 동물의 생명권, 토양오염, 수질오염, 농산물 유전자 오염 등 매우 중요한 문제들이 반드시 먹는 것을 거쳐 간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할 시간이다.
제대로 먹고 있는가?
마땅히 먹어야 할 것을 먹고 있는가?
삶을 진지하게 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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